넷플릭스가 국내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개봉 예정작 ‘판도라의 전세계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권을 사전에 구매해 전세계 배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도라는 재난블록버스터 영화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남길이 원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가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인물인 ‘재혁역을 맡았고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김명민 등 이름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CAC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작 기간만 4년이 걸렸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 공개돼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도라는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190여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 독점 제공되며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이후 넷플릭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도라 외에도 NEW가 배급하는 다른 한국 영화도 서비스에 추가해 전세계 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