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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니퍼트vs최형우, 4번째 트로피는 누구에게
입력 2016-11-08 15:44 
더스틴 니퍼트(두산)-최형우(삼성)의 3관왕 싸움, 누가 받아도 빛날 트로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MVP 트로피는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최형우(삼성) 중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4일 2016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트로피가 돌아가고, 최고의 신인 선수가 가려진다. 신재영(넥센)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부문은 단연 최우수선수(MVP)다.
MVP 가능성은 투·타 3관왕들에게 가장 활짝 열려있다. 니퍼트는 다승(22승)-평균자책점(2.95)-승률(0.880) 타이틀을 석권했다. 그의 기록은 ‘타고투저에서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20승 투수가 주는 가치가 작지 않고,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라는 점도 니퍼트의 뛰어난 2016시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또,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물론 포스트시즌 성적은 반영되지 않지만, ‘우승 메리트는 비슷하면 팀 성적까지 판단하는 투표인단의 마음을 잡기에는 충분하다.
최형우는 타격 3개 부문 최다 안타(195안타)-타율(0.376)-타점(144타점)을 휩쓸었다. 팀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최형우의 활약상이 가려진 감은 있지만 그대로 묻히기에는 아까운 성적이다. 최형우는 3개 부문 외에도 이 밖에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둘 모두 그동안 리그에서 꾸준히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 있었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누가 받아도 의미 있는 수상이 된다. 2011년부터 팀 에이스로 자리 잡은 니퍼트나, 2008년 신인왕을 수상한 뒤 8년 만에 MVP 수상 가능성을 높인 최형우 모두에게 빛나는 트로피가 될 터다. 4개의 트로피를 안고 집으로 돌아갈 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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