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총리 추천해달라" 野 "지명 철회부터"…영수회담 이뤄질까

朴 대통령 "총리 추천해달라" 野 "지명 철회부터"…영수회담 이뤄질까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에 새로운 총리를 추천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먼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명확하게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만나러 왔다"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준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청와대 참모는 "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거두고 여야에 새 총리 후보를 세워달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 후보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야당, 청와대가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낸다면 제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을 철회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한 셈입니다.

한편 야당에서는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를 먼저 결단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 없이 청와대에서 개각 물밑 작업을 벌인 것부터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7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박 대통령과의 여야 3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박 위원장은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우선 처리하라며 거부했습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 현안 브리핑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철회,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인선 수용,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대한 답을 만든 후 필요하면 영수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