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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최종 후보 발표...커쇼-브리튼 제외
입력 2016-11-08 08:46 
허리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커쇼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양 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최종 후보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한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이 투표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존 레스터와 카일 헨드릭스(컵스), 그리고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후보에 올랐다.
헨드릭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2.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6승 8패의 성적을 남겼다. 같은 팀의 레스터는 헨드릭스보다 약간 높은 2.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9승 5패의 성적을 남겼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103승을 거뒀다.
슈어저는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앞서 두 명의 후보보다 다소 높지만, 다승(20승), 탈삼진(284개), 투구 이닝(228 1/3이닝)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유일한 20승 투수다.
지난 5년간 꾸준히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세 차례 상을 받았던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커쇼는 21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점이 결국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두각을 나타낸 후보가 없었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릭 포르셀로(보스턴),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포르셀로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22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15 189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25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00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낮았다.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클루버는 개인 기록에서는 1위에 오른 것이 없지만, 18승 9패 평균자책점 3.14의 좋은 성적으로 클리블랜드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볼티모어 마무리 투수 브리튼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최종 후보 진입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불펜 투수로서 사이영상에 도전했던 잭 브리튼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는 4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54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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