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교 의혹' 박 대통령, 종교계 끌어안을까
입력 2016-11-07 19:42  | 수정 2016-11-07 20:04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대국민사과 이후 사흘 만에 첫 공식일정으로 종교계를 선택했습니다.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정국 수습방안을 들으면서, 세간에 논란이 된 '사이비 종교 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2차 대국민사과 때 사이비 종교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박근혜 대통령.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4일)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국민사과 후 잡힌 첫 공식일정도 종교계 원로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오전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독대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독교 원로인 김장환 목사와 김삼환 목사와 만났습니다.

종교계 원로들이 현 시국에 대한 우려와 정국 안정의 뜻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 성도들에게 오해받을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사교 의혹'을 재차 해명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모레(9일)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청와대에서 만나는 등 종교계 끌어안기에 주력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최순실·최태민을 둘러싼 사이비종교 의혹으로 걷잡을 수 없이 지지층이 붕괴된 박 대통령이 종교계와 소통의 첫단추는 끼웠지만, 화답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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