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제소환' 우병우, 웃는 얼굴에 팔짱까지
입력 2016-11-07 19:40  | 수정 2016-11-07 20:13
【 앵커멘트 】
검찰 소환 조사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조사를 받는 당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우 수석은 그런데 수사를 받는 우 전 수석과 수사를 하는 수사팀의 모습을 보니, 황제소환이라는 비판이 결코 과해 보이지 않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언론이 공개한 서울중앙지검 내부 사진입니다.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찍혀있습니다.

해당 남성들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맡은 검사와 수사관입니다.

그런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 채 책상에 걸터앉아 있고,

검사와 수사관은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공손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심지어 우 전 수석의 표정에서는 미소까지 보입니다.

검찰과 피고발인의 자세로 보기엔 앞뒤가 뒤바뀐 모습입니다.

검찰 출신으로 검찰을 쥐락펴락했다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석 때부터 취재진을 쏘아보며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어제)
- "가족 회사 자금 유용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 "…."

우병우 전 수석을 소환할 때도 미적대더니, 수사도 이른바 '황제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검찰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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