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굿 의혹…종교계 원로와 만남, '사실 아니야' 일축
입력 2016-11-07 19:14 
박근혜 대통령 굿/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굿 의혹…종교계 원로와 만남, '사실 아니야' 일축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7일)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 성도들에게 오해를 받을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기독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각각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각각 40여분 정도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종교계 원로들은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기도를 하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등 종교적 관점에서 의견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염 추기경은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면서 온유를 강조했으며 김장환 목사는 성경의 로마서 12장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삼환 목사도 기도하고 성경 구절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장환 목사측은 "로마서 12장은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라, 어려울 때는 하나님의 뜻을 잘 생각해 길을 찾으라'는 내용"이라면서 "어려운 시국이니까 하느님의 뜻을 잘 분별하라는 의미에서 이 부분을 (대통령께) 읽어드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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