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관 내정자도 '굿판'…박승주 "北 위협 막기 위한 문화행사 도와준 것"
입력 2016-11-07 16:28 
박승주/사진=연합뉴스
장관 내정자도 '굿판'…박승주 "北 위협 막기 위한 문화행사 도와준 것"


청와대가 지난 2일 안전처 장관으로 내정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본인의 저서에서 "필자가 명상 공부를 할 때 체험한 바에 의하면 필자는 이 지구 땅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박 내정자는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을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혔으며 안 원장이 총재를 맡은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의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올해 5월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국중대회(國中大會) 대한민국과 한(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를 주관했으며 박 내정자는 진행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박 내정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글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천제재현 문화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은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평상시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와 민족정기 선양,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워지고 낮아지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문민정부 때 내무부 자치기획과장으로 전국명산에 쇠말뚝 뽑기 사업을 한 것도 그런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퇴직후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명상강좌를 수강하면서 부정적 마음을 반성하는 방법을 통해 씻어내는 공부를 많이 했는데 당시 담당 강사가 안소정 교수였다"며 "그동안 공직생활과 민간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매사 과제가 생길 때마다 간절한 염원으로 지혜를 구했고 그래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민안전처는 국민과 동행해 문제를 풀어가면 더욱 효과적인 업무수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공무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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