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레일 노사 집중교섭' 전격 합의…홍순만 코레일 사장 발언 논란
입력 2016-11-07 14:47 
코레일 노사 집중교섭 홍순만 사장 / 사진=MBN
'코레일 노사 집중교섭' 전격 합의…홍순만 코레일 사장 발언 논란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파업과 관련 코레일 노사가 오늘(7일)부터 사흘간 집중교섭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한 가운데 홍순만 코레일 사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순만 사장은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 "연말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응을 잘해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노사 교섭을 앞둔 와중에 장기 '불통'을 이어가겠다는 대목으로 읽혀 정치권에서는 앞다투어 이같은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홍 사장이 전날 내부회의에서 '연말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응을 잘해라'라고 지시했다. 집중교섭을 한다고 하는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도 홍 사장에게 간부회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협상에 나가는 사장의 자세가 이렇다는 것 아니냐"며 따져물었습니다.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은 "공공기관장 정도되면 간부회의든 어디든 할 말은 하되 불필요한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원칙과 소신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연말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한 것은 노조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관련 문건이 악의적으로 작성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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