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외투쟁 시동 건 민주당…"박 대통령 국정 손 떼야"
입력 2016-11-07 14:25  | 수정 2016-11-07 14:5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의원들 20여 명이 청와대 앞 모여 박 대통령 2선 후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당 차원의 장외투쟁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농단 책임지고 국정에서 손 떼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22명이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외쳤습니다.

현장 참여는 못했지만,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까지 합치면 47명이 동참했습니다.

의원들은 특히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박 대통령의 태도를 전두환 정권에 빗대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87년 당시 민주화 선언 요구에 대해 4·13 호헌 선언으로 국민의 여망을 역행한 5공화국 전두환 정권과 같은 태도다."

의원들의 성명 낭독에 발맞춰 민주당 지도부도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0년 최태민·최순실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드디어 국정농단까지 야기된 상태에서 대통령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당이 주도하는 본격적인 장외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이달 12일에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 때 '전국당원보고대회'란 이름으로 독자 집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추미애 대표는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정국 상황에 따라 투쟁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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