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1월12일 촛불집회' 이철성 경찰청장 "지금 평시국 아냐…준법집회 최대보장할 것"
입력 2016-11-07 14:24 
11월12일 촛불집회 2016 민중총궐기 / 사진=MBN
'11월12일 촛불집회' 이철성 경찰청장 "지금 평시국 아냐…준법집회 최대보장할 것"



'2016 민중총궐기'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1월12일, 국민이 승리합니다' 등의 문구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릴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투쟁본부는 지난 1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옆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매울 저녁 7시 촛불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7일 "지난해와 성격이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지난 5일 촛불집회)에도 '조직 대오'가 있었지만 시민들이 많이 나오셨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청장은 "집회에 나오신 분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나온 것이다. 그만큼 성숙한 집회에 대한 당부를 포함해서 해달라, 천편일률적으로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현 시국이 걱정스러운 때라는 것을 공감하느냐'라는 질문에 이 청장은 "지금 이 시국을 평시국으로 보는 분들이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청장은 "12일 집회가 원래 10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더 많이 오시지 않을까 본다. 준법집회는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집회 관리 최대한 유연하게 하고 살수차 등 장비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저녁 8시 기준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명)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때와 달리 살수차 등의 장비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비교적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없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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