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파격' 민간인 베트남대사 임명에 최순실 입김 있었나
입력 2016-11-07 14:20  | 수정 2016-11-07 14:39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3년 전,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임명 과정에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 전 대사는 "최순실 씨를 모른다"며 "떳떳하게 대사직을 수행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치민 한인 상공연합회장과 LG 화학 베트남 법인장 등을 지낸 전대주 씨의 지난 2013년 6월, 베트남 대사 임명은 이례적이었습니다.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기업인 출신이다 보니 낙하산 인사라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당시 외교부는 "전 대사의 네트워크가 실질적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고, 올 4월까지 대사직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미주 교민매체 '선데이저널'이 이 인사 과정에 뒤늦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의혹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최순실씨의 조카이자, 언니 최순득의 아들인 장 모 씨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호치민 한인상공연합회장이었던 전 전 대사가 장 모 씨의 후견인으로서 현지 유치원 개설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는 겁니다.

또 "전 전 대사가 장 씨를 교민사회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 자문위원으로도 추천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런 인연으로 최순실 씨가 당시 베트남 대사로 강력 추천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전 전 대사는 "장 씨와 안면만 있을 뿐 후견인을 맡은 적이 없으며, 최순실 씨도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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