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역·신논현역 노른자 땅에 임대주택 들어선다
입력 2016-11-07 14:17 

젊은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강남역 인근 신논현역 초역세권에 청년용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강남구 논현동 202-7번지 일대가 지하 6층, 지상 14층, 총면적 1만7320.52㎡ 규모 임대주택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완공목표는 2019년이다.
시는 공고된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해 17일까지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이 들어설 자리는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리츠칼튼호텔 건너편이다. 신논현역 출구에서 거리가 300m 내외로 그야말로 ‘초역세권이라 노른자 땅으로 부를 만한 입지다. 2020년 신논현역이 신분당선 연장구간 환승역도 더할 예정이라 추가 교통호재도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은 원래 다이내스티호텔이 있던 곳으로, 호텔 측은 지난해 총 64실 규모의 소형호텔을 173실로 늘리는 내용의 재건축심의를 제출해 허가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호텔업황이 부진하고, 인근에 신축 부띠끄호텔 등이 잇달아 들어오자 임대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총 299가구 임대주택 중에서 218가구는 준공공 민간 임대주택으로, 81가구는 공공임대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49㎡ 이하 소형평형으로만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청년임대 공공주택 81가구는 모두 20~39세 청년에게만 공급되며, 청년에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의 주택을 싸게 공급한다는 취지에 맞춰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근 언주로에 있는 소형평형 아파트 등 소형주택은 현재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80만~120만원 선에 형성돼있다. 이번에 신축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의 청년임대 물량은 이보다는 싼 시세로 나올 예정이다. 초소형평형이 많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개발안에 따르면 입주민과 지역 주민을 위해 건물 1층에는 120㎡ 규모의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도서관을 조성하고 옥상공원 등을 만드는 등 커뮤니티 시설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람 후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시의회 의견을 듣고,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등 절차를 밟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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