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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분위기 탔나? 피닉스 꺾고 3연승
입력 2016-11-07 14:10 
지난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제압한 레이커스가 그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가 달라졌다. 애틀란타, 골든스테이트 두 강팀을 연달아 꺾은 자신감을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119-108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승 3패. 피닉스는 2승 5패를 기록했다.
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쥴리우스 랜들이 1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루 윌리엄스(9득점)와 조던 클락슨(8득점)도 힘을 보탰다. 2쿼터에만 팀 전체가 20번의 슈팅 중 14개를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13개로 턴오버도 많았지만, 이로 인한 실점은 8점에 그쳤다. 피닉스는 이보다 적은 12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으나 13실점을 손해봤다.
피닉스는 TJ 워렌이 15득점, 데빈 부커가 10득점, 제러드 더들리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벤치 멤버들의 득점이 단 1점에 그쳤다. 2쿼터 4분 51초 남기고 부커의 바스켓 카운트로 41-31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3쿼터 피닉스가 다시 추격에 속도를 냈다. 워렌과 부커의 득점이 계속됐고 여기에 에릭 블레드소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83-76, 7점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4쿼터 추격이 더 거세졌다. 6분 39초 남은 상황에서 부커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93-92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레이커스를 살린 것은 외곽슛이었다. 영이 4분 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상대 선수의 파울까지 유도하며 추가 자유투를 성공, 99-91를 만들었다. 여기에 러셀, 클락슨까지 3점슛 행렬에 가담했고,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107-97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레이커스는 영이 22득점, 랜들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센터 티모페이 모즈고프가 14득점 8리바운드로 자기 역할을 하면서 득점을 쌓았다. 벤치 멤버 중에는 클락슨이 18득점, 윌리엄스가 14득점으로 활약했다.

래리 낸스 주니어는 PJ 터커와 경합 도중 코트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뒤 뇌진탕 증세로 남은 경기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틀 뒤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도 결장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부커가 39득점, 워렌이 22득점, 블레드소 19득점으로 분전했고 챈들러가 9득점 12리바운드, 백업 센터 알렉스 렌이 5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했지만,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쿼터 막판에는 공격 기회에서 공격자 파울까지 나오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반격 기회를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유타 재즈는 복귀한 고든 헤이워드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14-109로 물리쳤다.
트레이닝 캠프 도중 오른손 약지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복귀, 35분간 코트를 누비며 28득점을 기록했다. 한때 13점 차로 끌려갔던 유타는 4쿼터에만 36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헤이워드를 비롯해 조지 힐이 23득점 9어시스트, 로드니 후드가 18득점, 데릭 페이버스와 루디 고베어가 각각 13득점씩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뉴욕은 카멜로 앤소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8득점씩 올렸고, 데릭 로즈도 18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0-84로 이겼다. C.J. 맥컬럼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어고, 다미안 릴라드가 19득점, 모리스 하클레스가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4득점을 기록한 해리슨 반스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연장 끝에 86-75로 꺾고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7일 NBA 경기 결과
유타 114-109 뉴욕
새크라멘토 96-91 토론토
밀워키 75-86 댈러스(연장)
덴버 123-107 보스턴
포틀랜드 100-94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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