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했나”…대통령 패러디 열풍
입력 2016-11-07 14:02  | 수정 2016-11-08 14:08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이후 박 대통령 발언 중 하나인 이러려고 대통령했나” 관련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5일 트위터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시민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내가 이러려고 트윗했나. 리트윗이 3000도 안돼 자괴감 든다”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내가 이러려고 단식했나 라는 문구로 패러디 열풍에 합류했다.
소설가 김영하 씨는 자신의 SNS에 ‘쏟아지는 뉴스보다 재미없는 소설을 쓰겠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내가 이러려고 소설가가 되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운 나날이다라는 글을 썼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는 ‘정치가 이렇게 웃길 줄이야라며 ‘내가 이러려고 코미디언 했나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또 가수 이승환 씨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와 다름없는 소리라며 비판했다.
한 여행사는 지난 6일 고객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러려고 홈쇼핑을 보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하신 분들게”라며 홈쇼핑 여행 패키지 상품을 광고했다.
네티즌들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패러디에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우주를 배경으로 내가 이러려고 (박 대통령을) 도왔나”라는 글을 넣거나, 내가 이러려고 회사원됐나, 자괴감들고 괴롭다”, 내가 이러려고 대한민국 국민을 하고 있나”, 내가 이러려고 세금을 꼬박꼬박 냈나” 등의 패러디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한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며 각종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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