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순실 게이트로 주가 지수 폭락…임종룡 금융위장 '비상체제' 전환
입력 2016-11-07 13:46 
임종룡 금융위장 비상체제 전환 /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로 주가 지수 폭락…임종룡 금융위장 '비상체제' 전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미국 대통령 선거(현지시간 8일) 등으로 대내외 혼란이 가중됨에 따른 조치입니다.

임 위원장은 7일 오전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모든 국내외 금융상황을 빠짐없이 24시간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함)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외 불안요인이 가중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환율도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연초부터 지속된 미국 금리인상, 유럽은행 부실문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수출 부진,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우리 경제와 금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현재 상황에 단호한 각오로 긴장의 끈을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위·금감원 간부와 전 직원은 현 상황을 위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실제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짐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1980선, 코스닥 지수는 600선까지 붕괴됐습니다. 수출도 지난달, 전년보다 3.2% 감소하며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36년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 시장도 불안정한 추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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