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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독, 잦은 멤버 변화 위기 속 콘셉트 변신…이번엔 통할까 (종합)
입력 2016-11-07 13:38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잦은 멤버 변화로 위기를 겪은 탑독이 이미지 변신을 통해 가요계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까.

탑독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스트리트(First str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약 1년 만에 컴백한 탑독은 첫 정규앨범 ‘퍼스트 스트리트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와 어려움과 방황, 그리고 과정 끝에 얻은 기쁨과 설렘이 담아 냈다.

오랜 공백기 끝에 무대에 서는 탑독 멤버들은 원래 컴백은 5월이었는데 미뤄졌다. 공백기 동안 많이 힘들었다. 언제 나올 수 있는지 기약도 없고 컴백 시기를 몰라 힘들었는데 기회가 얻어져 마음을 다 잡았다”고 밝혔다.

2013년 13인조로 데뷔한 탑독은 군입대 문제로 탈퇴한 서궁을 시작으로 지난해 키도와 곤까지 탈퇴해 10인조로 재개편됐다. 10인조가 됐지만 이번 쇼케이스에서도 멤버 제니씨가 빠진 채 무대에 올랐다.

탑독은 탈퇴는 아니고 멤버로 남아있다. 하지만 음악색이 다르고 솔로 앨범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이번에 함께 활동하진 않는다.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잦은 멤버 변화와 긴 공백기로 위기를 겪은 탑독이 선택한 해결책은 이미지 변화였다. 탑독은 기존의 악동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던 이전 앨범들과 달리 전체적으로 감성적인 노래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비가 와서 그래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성이 과하지 않고 절제된 그동안의 탑독의 컬러와는 달리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곡이다. 이별의 감정을 담담히 풀어낸 가사와 아련함이 묻어 있는 보컬, 세련된 랩의 조합이 어울리며 잔상으로 표현된 섬세한 안무가 곡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탑독은 앨범 명의 ‘퍼스트가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듯하기도 한다. 새로운 길을 가보려고 콘셉트를 바뀌봤다. 성숙해진 가을 남자의 모습을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변신과 함께 멤버 야노, 아톰, 낙타가 직접 앨범에 참여하며 음악적인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외형만큼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진 탑독이 이번에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멤버들과 즐겁게 했다. 데뷔 4년차인데 정규 앨범은 처음이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왕성한 활동을 할 예정이니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달라.”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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