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유라 특혜 후폭풍’…쑥대밭 된 승마협회
입력 2016-11-07 11:46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한승마협회가 쑥대밭이 됐다.
검찰은 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전자가 승마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최씨 모녀의 독일 내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것이 밝혀진 데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정 씨의 승마선수 활동과정에서 특혜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정 씨의 독일 훈련과 말 구입을 도운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이 지난 2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5일에는 승마협회 전현직 전무가 동시에 소환되기도 했다.
승마협회는 협회 1년 예산이 약 40억원에 불과하고 협회 이사회나 총회를 거쳐 돈이 지출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협회 실무 직원들은 35억원 송금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 돈을 회장사 차원에서 지원했다고 밝힌 만큼, 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사장과 전무의 소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승마협회는 정 씨에게 유리하도록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하고, 정 씨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승마 발전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