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5도 관광객 유치 올인…뱃삯 할인 확대! 인천 시민은 '60%'
입력 2016-11-07 11:44 
사진=연합뉴스
서해5도 관광객 유치 올인…뱃삯 할인 확대! 인천 시민은 '60%'



인천과 서해 섬을 오갈 때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뱃삯을 지원하는 예산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납니다.

인천 시민의 여객선 할인율은 50%에서 60%로 늘고, 서해5도를 방문하는 타 시·도 관광객도 뱃삯 50% 할인을 1년 내내 받을 수 있습니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시는 2008년 9월부터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이 인천∼옹진 섬 간 여객선을 이용하면 뱃삯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여객선 운임의 40%를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선사가 지원했습니다.


또 2013년부터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타 시·도 관광객에게도 예산 한도 내에서 뱃삯의 50%를 할인해줬습니다.

인천∼백령도 여객선의 경우 정상 왕복 운임은 13만원이지만 인천 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은 운임의 절반인 6만5천원만 내고 탈 수 있었습니다.

'섬 가치 재창조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중인 인천시는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민 할인율은 50%에서 60%로 늘리고 예산 한도에서 일시적으로 지원한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50% 할인은 1년 내내 시행합니다.

인천시민 뱃삯 지원 예산을 올해 30억7천만원에서 내년 37억2천만원으로 6억여원 늘릴 예정이며 서해5도 관광객 운임 지원 예산도 기존 14억원(군비 7억 포함)을 20억원(군비 10억원 포함)으로 확대합니다.

지난해 인천시는 160여 개 인천 섬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섬 관광객 유인책인 뱃삯 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민 뱃삯 할인 예산을 2014년 32억9천500만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20억원으로 책정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다시 30억원 가량으로 늘려 편성했습니다.

재정난을 이유로 예산 삭감의 불가피성을 설명하지만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는 "시에서 예산을 확대해 서해5도를 비롯한 옹진 섬을 찾는 관광객이 내년부터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뱃삯 할인을 통해 관광객이 많이 오면 도서 지역이 활성화하고 지역 내 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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