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재무장관에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 선임
입력 2016-11-07 11:28 
중국, 재무장관에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 선임

중국의 신임 재정부장(재무장관)으로 샤오제(肖捷) 국무원 부비서장이 선임됐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국가안전부, 민정부, 감찰부 등 주요 중앙부처의 부장도 교체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재정부장에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을, 국가안전부장에 천원칭(陳文淸) 국가안전부 서기를, 민정부장에 황수셴(黃樹賢) 감찰부장을 임명하는 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중앙부처의 수장 인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앞서 성도일보(星島日報)는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이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이사장으로 선임돼 퇴직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러우 부장은 정년인 65세를 넘긴 상태입니다.

겅후이창(耿惠昌) 국가안전부장도 올해로 65세여서 정년 연령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리리궈(李立國) 민정부 부장은 63세로 다른 자리로 보임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59세로 랴오닝(遼寧) 출신인 샤오제 신임 재정부장은 재정부에서 오랫동안 요직을 거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뒤 이후 후난(湖南)성 부성장, 국가세무총국장, 국무원 부비서장을 역임했습니다.

그가 앞서 행한 각 언론 기고나 강연을 종합해보면 샤오 부장이 앞으로 개인소득세, 지방재정 개혁과 함께 내수소비 확대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0세 되던 시기에 러우 전 부장과 함께 '경제운영 모델과 재정세수 개혁'에 대한 공저를 발간, 중국의 재정 및 세수 체계 개혁을 주창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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