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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이성민,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 불구속 입건…NC는 은폐 들통
입력 2016-11-07 10:48 
프로야구 선수 기아 유창식과 롯데 이성민이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KIA타이거즈 유창식(24) 선수와 롯데자이언츠 이성민(27) 선수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NC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NC다이노스 이재학(26) 선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부조작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

2014년 구단 전수조사 차원을 통해 이성민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졌지만, 당시 구단이던 NC 다이노스 단장과 운영본부장은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NC 구단 측은 이성민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10억원을 챙겼다.

이번 사건의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 금액은 최저 20만 원에서 최고 2억3000만 원까지 총 7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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