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힐러리 호재’·저가 매수에 상승
입력 2016-11-07 09:46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23포인트(0.77%) 오른 1997.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5.56포인트(0.79%) 오른 1997.58로 시작해 장중 2000선을 넘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발동하면서 2000선을 내줬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무혐의로 종결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지난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 사건을 재조사 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대선에 주요 변수가 등장하면서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7%포인트 이내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FBI가 재수사 한 결과, ‘기소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한 경계 심리로 최근 증시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중순 이후로 처음으로 2000선을 밑돌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는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은 9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471억원, 148억원씩 수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35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이 2.41%, 기계가 2.21% 올라 상승폭이 넓다. 철강·금속은 1.17%, 전기·전자는 1.11%씩 강세다. 제조업과 화학도 0.96%씩 오르는 중이다. 전기가스업은 1.24%, 통신업은 0.7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NAVER가 2.53% 올라 80만원을 웃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4%, POSCO는 1.89%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1.37%, SK텔레콤은 0.44%씩 떨어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57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7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4포인트(0.96%) 상승한 616.66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