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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미국 상륙…세계 최초 8개 언어로 제작
입력 2016-11-07 09:31  | 수정 2016-11-07 10: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가 미국 본토에 상륙한다.
CJ E&M은 미국 제작사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4th 스트리트 필름 (Tyler Perry Studios 34th Street Films), 3pas 스튜디오(3Pas Studios)와 각각 손잡고 영어 버전 ‘수상한 그녀와 스페인어 버전 '수상한 그녀'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 오는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치면서 시나리오 개발과 캐스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로써 ‘수상한 그녀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 영화가 됐다.
특히 이번 한미 합작 프로젝트를 위해 손잡게 된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4th 스트리트 필름과 3pas 스튜디오는 가족 코미디 영화로 미국 현지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력 제작사다.

영어 버전은 영화 제작자, 감독, 작가 및 배우로 유명한 타일러 페리가 만든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4th 스트리트 필름이 맡는다. 이곳은 아카데미 후보작 ‘프레셔스, 현재 미국 극장가를 장악한 ‘마데아: 할로윈을 비롯해 ‘마디아 감옥에 가다, ‘마디아: 증인보호프로그램 등을 제작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CJ E&M 관계자는 영어 버전 ‘수상한 그녀를 위한 제작 파트너로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만한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다”며 가족 간의 유대감이 녹여져 있는 코미디에 강점을 가진 제작사라는 점에서 영어 버전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인어 버전은 코미디 배우이자 감독인 유지니오 델베즈(Eugenio Derbez)의 제작사 3Pas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현지 배급은 판텔리온 필름(Pantelion Films)이 맡아 진행한다.
제작사 3Pas 스튜디오는 ‘사랑해, 매기로 미국 개봉 외국어 영화 중 역대 4위의 극장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 관객들과 멕시코 등 중남미 관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작사다.
배급을 맡은 판텔리온 필름은 미국 대형 배급사 라인온스게이트(Lionsgate)의 자회사로 미국 유일의 스페니쉬 영화 전문 배급사. 스페인어 버전 ‘수상한 그녀가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뿐만 아니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까지 소개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편 국내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했던 ‘수상한 그녀는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다시 만들어져 3.65억 위안(한화 약 605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라는 제목의 한베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한일 합작영화로 일본에서 개봉된 데 이어 11월 한태 합작영화로 태국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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