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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런닝맨’과 개리의 아쉬운 이별…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입력 2016-11-07 08:49 
[MBN스타 금빛나 기자] 7년 동안 ‘런닝맨의 멤버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개리가 자신의 꿈을 위해 아쉬운 안녕을 고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런닝맨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굿바이 개리 특집이 펼쳐졌다.

‘런닝맨의 원년멤버인 개리는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예능인에서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런닝맨은 떠나는 개리를 위한 특별한 미션을 준비했다. 개리보다 한 시간 일찍 멤버들을 부른 ‘런닝맨은 ‘개리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 훔치기라는 히든미션을 주었다. 조건은 본인보다 앞서 성공한 사람의 물건보다 부피가 커야 하며, 개리에게 제지당하지 않고 본부석에 도착하는 것이다. 만약 주인인 개리에게 걸리면 훔치려던 물건의 2배를 물어내야 하고, 전체 레이스 종료 전까지 물건을 못 훔치면 엄청난 벌칙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런닝맨 멤버들은 개리와의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동시에 그의 물건을 훔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본 미션은 ‘런닝맨에서 뛴 개리의 거리를 정산하는 것이었다. 개리가 ‘런닝맨에서 뛴 거리는 약 77000km였다. ‘런닝맨 멤버들은 떠나는 개리에게 좋은 선물을 주기 위해 윷놀이, 스포츠 마사지 참기, 깨알글씨 찾기, 만장일치, 팔씨름 등 다양한 게임을 소화하며 개리의 거리 정산을 함께 했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스포츠 마사지 참기나 구구단을 틀리자와 같은 게임의 경우 게리 본인이 스파이 미션을 따로 받은 듯 계속해서 실수를 하면서 마지막까지 ‘런닝맨 멤버스러운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하지만 ‘만장일치 윷놀이와 미니 이름표 찾기, 팔씨름에 성공하면서 77,000km 정산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개리를 위해 7년 동안 멤버 7명의 사진들로 이루어진 개리 사진과 금으로 된 이름표를 선물할 수 있었다. 여기에 우여곡절 끝에 히든미션에 성공한 멤버들은 물건을 훔친 그 자리에 개리를 위해 따로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남기며 더욱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 이별은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었다. 특히 7년 동안 ‘런닝맨에서 송지효와 함께 ‘월요커플로 사랑을 받아왔던 개리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럼에도 ‘런닝맨 제작진과 멤버들이 개리를 붙들지 않은 이유는 그가 진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이었다. 유재석은 2주 전부터 개리가 멤버들과 따로 이야기했다. 개리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개리가 인생을 걸고 있는 나름의 계획이 있다. 우리로서는 아쉽지만, 개리의 말대로 해줘야 할 거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송지효의 아쉬운 지 눈물을 보이면서도 따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좀 아쉽기도 한데 응원하겠다. 잘 살아라”고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개리 또한 마지막은 아쉬웠다. 개리는 얼굴 없는 가수로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몰랐을 때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고 사랑해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기대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 너무 감사드리고 그동안 즐거웠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런닝맨과 개리 모두 아쉬움이 가득한 이별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인사는 무척이나 유쾌했다. 히든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개리의 물건을 훔치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나, 물건이 없어졌음에도 이를 눈치 채지 못하는 개리의 모습은 과거 특집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달라 보이지 않았다.

7년 동안 함께 했던 개리는 떠나지만 ‘런닝맨과 개리의 추억은 계속된다. 방송 말미 ‘이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할 줄 알았지라는 자막과 함께 이러지마 날 내버려둬”라는 개리의 목소리가 더해진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라는 말을 절로 떠올리게 한 개리와 ‘런닝맨의 이별. 마지막에 마지막 순간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크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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