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세아베스틸, 특수강봉강 수익성 우려"…투자의견↓
입력 2016-11-07 08:34 

대신증권은 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3분기 특수강봉강의 마진이 악화돼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4분기 이후에도 개선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3분기 자회사의 영업 호조에도 본사의 특수강 롤마진(철근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 악화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5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27% 낮은 수치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특수강봉강의 평균판매가격은 지난 2분기보다 t당 6000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고철투입가격은 t당 4~5만원 상승하면서 롤마진이 3~4만원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자동차업체의 파업 영향으로 고급 제품의 수요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3분기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스테인리스 비수기였지만 8~9월 봉강·선재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6.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며 지난 2분기의 7.4%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이 4분기에는 연결 기준 4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3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업체 파업이 끝났고 특수강봉강 롤마진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11월부터 현대제철이 증설한 특수강봉강 생산설비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본사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본사 특수강봉강 수익성 부진 우려로 주가가 상승할 모멘텀도 당분간은 제한적”이라고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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