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 경험있으면 취업 확률 낮아져”
입력 2016-11-07 08:24 

청년층에서 일자리 경험이 오히려 취업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정현상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의 ‘청년층 경제활동상태 선택요인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4290명) 중에서 49.1%인 2107명만이 이전 일자리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지만 미취업자에게선 그 비중이 더 컸다.
구직활동을 하는 미취업자인 실업자(463명) 중에선 54.4%에 해당하는 252명이 일자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 연구원은 육아·가사에 따른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일 가정 양립이 어려운 여성들이 주로 미취업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봤지만, 실업자나 ‘쉬었음 상태인 청년의 경우엔 이전 일자리 경험이 취업 확률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이는 청년층의 일자리가 임금이 낮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대다수여서 이직을 위한 적합한 경력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가 괜찮은 경력을 쌓았다고 보기 어려워 해당 청년에 대한 채용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직자인 청년으로서도 더 나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직업훈련이나 교육을 택하거나 아예 포기해 미취업 상태로 남는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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