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BI,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무혐의' 결론
입력 2016-11-07 07:00  | 수정 2016-11-07 07:56
【 앵커멘트 】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FBI의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대선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힐러리는 최고의 호재를 맞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을 11일 앞두고 터져 나온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

애초 불기소로 결론 냈던 FBI의 재수사 방침은 대선판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힐러리는급기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집요하게 공격하며 대선 승리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5일)
- "자기 이메일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힐러리가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처럼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FBI가 돌연 힐러리의 이메일에 혐의가 없다며 재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힐러리가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모든 소통 기록을 검토했다"며 "지난 7월의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의 대선 가도에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발목을 잡았던 이메일 스캔들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막판 표심을 결집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재수사'라는 충격파를 던졌다가 갑작스레 무혐의 결론까지 내린 FBI는 선거 개입 논란에 거세게 휘말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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