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 선 반응'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돌이표 답변만
입력 2016-11-07 06:40  | 수정 2016-11-07 07:16
【 앵커멘트 】
취재진들의 포토라인에 선 우병우 전 수석은 쏟아지는 질문에 날 선 눈빛으로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 재직 시절 수사통으로 명성을 떨쳤던 우 전 수석도 결국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거운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날 선 눈빛으로 취재진을 노려봅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질문들에 급기야 짜증 섞인 반응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자, 들어갑시다! 들어갑시다."

검찰 재직 시절 '칼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우 전 수석도 100여 명에 달하는 취재진 앞에서 결국은 도돌이표 답변만 한 것입니다.


우 전 수석의 출석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며 '반드시 죄를 밝혀내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우 전 수석의 거만한 태도를 보았느냐"며 "중앙지검 앞에서 구속촉구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 소환을 앞두고 검찰청사를 찾은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우병우를 즉각 체포하라"고 소란을 피우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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