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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세계타이틀전만 22번…웰터급 8승째
입력 2016-11-07 04:40  | 수정 2016-11-07 04:46
‘팩맨’ 매니 파퀴아오가 세계복싱기구 웰터급 챔피언 등극 후 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생애 22번째 월드챔피언전에서 17승을 기록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플라이급(-52kg)부터 슈퍼웰터급(-70kg)까지 무려 8체급을 제패한 입지전적인 프로복서 ‘팩맨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 그의 성취는 강렬할 뿐 아니라 깊기도 하다.
파퀴아오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 & 맥 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67kg) 타이틀전을 치렀다. 챔피언 제시 바르가스(27·미국)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표면적으로는 역시 ‘현역 상원의원 최초의 세계프로복싱챔피언이라는 업적이 제일 두드러진다. 3선 하원의원을 지낸 파퀴아오는 6월30일 상원의원으로 첫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덧 데뷔 후 22번째 세계타이틀전에 임하여 17승을 거둔 것이야말로 파퀴아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전성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이면에는 꾸준히 정진한 노력이 있다.
파퀴아오는 세계타이틀전 통산 17승 2무 3패(KO 8승 1패)가 됐다. 웰터급으로 한정해도 8승(1KO) 2패로 어느덧 10번이나 월드챔피언전을 치렀다.
세계 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도 파퀴아오를 웰터급 1위이자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2위로 평가했다. 30대 후반임에도 여전히 자기 체급에서 제일 강하며 프로복싱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상급이라는 얘기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현재 ‘복스렉 P4P 1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 은퇴 후 기량과 상업성의 조화에서 최고로 꼽히는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26·멕시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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