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하야하라"…전국 곳곳서 촛불 물결
입력 2016-11-06 08:40  | 수정 2016-11-06 10:19
【 앵커멘트 】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지난주를 훨씬 뛰어넘는 20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이어지며 성난 민심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이 촛불을 든 시민들로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집회 행렬은 세종로 네거리를 넘어 시청 앞까지 2km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이번 집회에 주최 측 추산으로만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난주 2만 명의 10배가 넘는 최대 규모의 인파가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집회는 당초 예정 시각이었던 10시를 넘어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집회는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지나는 거리 행진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행진 도중 괴한이 야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보수 단체 대표가 여고생을 때려 체포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 없이 자정쯤 마무리됐습니다.

성난 민심을 대변하는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으로 확산했습니다.

광주 금남로에서는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집회에 1,500여 명이 참여했고,

부산과 대구, 울산 등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퇴진과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전범수·라웅비 기자, 최진백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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