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허원제 하객으로 참석…문재인은 화환
입력 2016-11-05 19:40  | 수정 2016-11-05 20:15
【 앵커멘트 】
그런데 김병준 내정자의 차녀 결혼식에는 야권 인사들의 화환도 놓여 있었습니다.
인사청문회까지 보이콧하며 김 내정자를 반대하고 있지만, 화환을 보낸 이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하게 웃으며 하객들을 맞이하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뒤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등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습니다.

현재 야권이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고 있지만 축하의 뜻을 보낸 겁니다.

즉, 야당의 임명 철회 요구는 김 내정자 개인에 대한 반감이 아닌 대통령의 절차적 미비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객으로 참석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의 일방적 인선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절차상으로 좀 에러가 있었던 거 같아. 야당하고 먼저 대화를 하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임명한 이상 인사청문회는 국회의 책무라며 야권이 계속 보이콧한다면, 국회의장이 나서 청문위원을 선임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객으로 참석한 허원제 정무수석은 '총리 후보자 지명 전에 여야에 알리지 못한 것은 청와대 비서실이 전부 사퇴하는 바람에 일어난 실수'라며 대통령의 일방적인 임명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내정자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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