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국민 담화가 열린 지난 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에선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 간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원진 최고위원이 정진석 원내대표와 대립하던 김성태 의원을 중단시키자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X"라며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즉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공개 의총을 요구한 반면, 친박계는 비공개를 요구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었습니다.
이같은 말싸움에 앞서 이정현 대표는 "어떤 누구보다 이 자리 계신 의원들보다 죄가 크고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어떤 정치적 책임도 피할 생각이 없다"며 "오늘 의원들 의견을 듣고 판단해야 할 사안 있으면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7시간의 마라톤 의총 끝에도 "즉각 사퇴는 없다"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