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융성? '최순실융성'…분노한 예술인들
입력 2016-11-04 19:40  | 수정 2016-11-04 21:26
【 앵커멘트 】
문화예술인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문화융성'이란 허울을 숨기고 진행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검은 커넥션을 규탄하려고 광장으로 나선 겁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경찰과 문화예술인들이 뒤엉켰습니다.

'박근혜 퇴진' 목소리를 키우며 텐트 시위를 하겠다는 예술인들을 경찰이 저지하는 겁니다.

"나오세요! 왜 평화로운 퍼포먼스 하는데 경찰이 끼어들어"

차은택 영정에, '박근혜 퇴진' 깃발.

문화예술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김종덕 전 장관, 차은택 씨 등 8명을 국정농단 '문화 8적'으로 규정하고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가자! 민주주의로'.

대형 현수막이 걸린 이곳은 가수이승환의 소속사 건물입니다.

며칠 전 현수막을 걸었다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에, 변호사 조언까지 받아 다른 모양으로 다시 걸었습니다.

거리로 나올 수 없는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우 김의성은 "화가 나는 건 몰랐을 리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했고, 가수 윤도현은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이라며 소망을 전했습니다.

만 명에 달하는 문화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정부.

거리로 나서는 예술인들, 목소리를 키우는 문화인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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