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녹음파일 분석해보니…"조원동 목소리와 사실상 일치"
입력 2016-11-04 19:40  | 수정 2016-11-04 20:18
【 앵커멘트 】
MBN은 보도의 정확성을 기하고자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목소리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또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 해명을 수차례 요청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의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목소리.

그리고 MBN 취재진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통화한 목소리.

전문가에게 두 음성의 성분 분석을 긴급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표시한 선 그래프입니다.


먼저 사람의 나이와 목 길이를 나타내는 첫 번째 봉우리.

모양이 거의 일치합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학교 교수
- "내려오는 이 부분을 보면 둘이 아주 일치해요. 신체 골격으로 봤을 때 키가 비슷하다…. "

코의 울림을 나타내는 두 번째 봉우리도.

턱을 보여주는 세 번째 봉우리 역시 형태가 같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두 목소리의 성분을 분석해본 결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청와대 전 핵심 수석의 목소리가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전화 음성과 사실상 같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학교 교수
- "좀 더 확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말을 할 때 목의 길이의 울림이나 코나 턱을 울림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80% 이상의 유사성이 얻어지고 있습니다."

MBN는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이틀째 방문해 이번 보도에 대한 해명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조 전 수석은 끝까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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