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랑스 감정팀 `미인도` 사실상 위작 결론
입력 2016-11-04 08:42 

프랑스 유명 감정팀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사실상 위작이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감정팀의 분석 내용을 참고로 위작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은 미인도 감정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유족과 검찰 측에 제출했다. 이 감정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속 숨겨진 그림을 찾아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팀이다.
감정팀이 문제의 미인도를 촬영해 천 화백의 다른 작품과 비교 분석한 결과 진품일 확률이 0.0002%라는 결론을 내려 사실상 천 화백의 작품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프랑스 감정팀을 비롯한 여러 분석 결과와 다른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조만간 위작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리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도 끝낸 상태다.
올해 4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는 ‘미인도 작품이 천 화백의 것이 아님에도 진품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고소·고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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