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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이제는 ‘V6’...‘두산 왕조’ 선언된 통합우승 축하연
입력 2016-11-03 21:00 
3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 축하연이 열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안준철 기자] 이제는 미라클 두산이 아닌 퍼펙트 두산이다.”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 축하연은 또 다른 도전에 대한 각오가 넘쳤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왕조 출범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두산은 3일 서울 한남동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KBO리그 통합우승 축하연을 열었다. 전날(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무패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는 2연패를, 21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이었다.
이날 축하연에는 구단주인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은 물론 박지원 부회장 등 오너가 일원은 물론 두산그룹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과 김태룡 단장 등 프런트 직원과 우승의 기쁨이 가시지 않은 김태형 감독 및 선수단도 모두 참석했다.
축하연 자리는 우승을 축하함과 동시에 내년 3연패에 대한 각오들로 넘쳤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그룹 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회장에 취임했는데, 베어스가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해줬다”며 한국시리즈 2연패로 왕조의 서막을 알렸다. 메이저 옮기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고 말해 선수단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회장은 이젠 미라클 두산이 아니라 퍼펙트 두산이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산을 2연패로 이끈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룹에서 야구단을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명장 김태형 감독이라고 하는데, 명장으로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명문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재호도 작년 우승 이후 주장을 맡아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감사의 자리를 만들 수 있어 다행이다. 내년에도 꼭 3연패 후 이런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호 이외에도 우승 소감을 밝히던 선수들은 3연패를 언급하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두산 왕조의 분위기가 벌써부터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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