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VR 헤드셋, 내년초 수요 본격화…D램·올레드 수혜”
입력 2016-11-03 09:02 

미래에셋증권은 3일 저렴한 VR 헤드셋 등장으로 내년 초부터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수혜 업종으로는 D램과 올레드(OLED)를 꼽았다.
도현우 연구원은 연말 저렴한 VR 헤드셋이 대거 출시되면서 수요의 걸림돌이던 비싼 하드웨어 가격이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10 이벤트에서 발표한 VR 헤드셋의 가격은 299달러였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도 시장 반응이 좋은데 가격은 399달러”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달 전까지 PC VR 시스템을 구비하려면 최소 17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됐다”면서 이 중 헤드셋 가격이 70만원, 그래픽카드가 50만원,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PC 가격이 5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곧 120만원 밑으로 비용이 내려갈 전망이며 40만원 이하로 VR 헤드셋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VR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콘텐츠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출시하며 VR 전용 게임을 선보였고 향후에도 퀄리티 높은 게임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D램과 올레드 업종과 관련해 VR용 PC는 일반 PC보다 D램 탑재용량이 3~4 배 이상”이라면서 내년에 VR PC가 300 만대만 팔린다고 가정해도 연간 D램 수요를 2% 이상을 끌어올려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VR 헤드셋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어 VR 헤드셋이 많이 팔리면 OLED 패널 업체와 관련 장비, 재료 업체들도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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