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군 'IS 심장' 모술 진입 성공
입력 2016-11-02 20:01 
【 앵커멘트 】
이라크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점령 중인 모술 시내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IS의 최고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가 모술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IS를 박멸하기 위한 최후의 결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군 특수부대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심장부인 모술 시내에 마침내 진입했습니다.


모술 탈환 작전이 개시된 지 2주 만입니다.

동쪽 외곽에서는 방송국 건물을 장악했고, 동시에 남동쪽에서도 진격에 성공했습니다.

탱크를 포함한 주력부대는 모술 남쪽에서 IS와의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압둘 카림 / 이라크군 특수부대원
- "일단 점령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IS 자살폭탄 차량의 이동 경로도 차단 중입니다."

IS가 국제연합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곳곳에 불을 지르면서 모술 하늘은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최대 7천 명의 IS 조직원은 주민 백만 명을 인질로 삼고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IS는 주민 2만 5천 명을 모술 곳곳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내몰 계획인 거죠."

IS의 최고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가 모술에 숨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IS의 저항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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