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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내년에도 함께 하기를”…이대호 어떤 선택을?
입력 2016-11-02 10:51  | 수정 2016-11-03 11:08

1년 계약을 맺고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월드시리즈 종료 이틀 뒤 FA 신분을 획득하는 이대호는 시애틀에 잔류할지, 아니면 미국 내 다른 구단이나 타 리그 이적을 추진할지 결정해야 한다.
시애틀은 내년에도 이대호가 함께하기를 원한다.
시애틀 지역 신문 ‘더 뉴스 트리뷴(The News Tribune)은 2일(한국시간) 이대호의 한국 귀국 소식을 전하며 제리 디포토 단장이 이미 이대호와 재계약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시애틀은 여전히 (왼손 투수를 상대할) 플래툰 오른손 타자가 부족하며, 이는 올해 FA 시장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는 올해 시애틀에서 왼손 타자 애덤 린드와 1루수 자리를 양분했다.
시즌 104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75경기 중 왼손 투수를 상대로 54경기에 나섰지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겨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이대호가 내세운 첫 번째 조건은 출전 기회‘다. 그러나 이대호가 시애틀에 남으면 일단 내년도 올해처럼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야수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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