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비주력 사업부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낮췄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난 8873억원, 영업이익은 83.4%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5.1%, 14.5%씩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3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고, 민수인 에너지와 산업용 장비 부문의 업황 악화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 에너지와 산업용 장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2.1%, -18.1%씩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인도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수주할 것”이라며 폴란드 수출용의 경우, 업무협약에 따른 수출 확정분이 실적에 반영되면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와의 4000억원 규모 계약도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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