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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3연승’ 두산, 역대 7번째 전승 우승 노린다
입력 2016-11-01 21:47  | 수정 2016-11-01 22:08
두산 베어스가 3차전까지 차지했다. 4차전 승리로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6 정규시즌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마저 휩쓸 기세다. 이제 4경기서 단 1승만 추가하면 된다. 그러나 3패의 경우까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압도적인 2016년의 두산이기에 패배 없는 시리즈 점령도 꿈꿔볼 만하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서 6-0 승리하며 거침없이 3승을 쓸어 담았다. 이제 KS 2연패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서 4연승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경우는 총 6차례 있었다. 1987년 해태, 1990년 LG, 1991년 해태, 1994년 LG, 2005년 삼성, 2010년 SK가 시리즈서 단 1경기고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쾌속 열차를 탄 바 있다.
두산은 3차전까지 잡으면서 4차전 역시 월등히 높은 위치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역대 KS서 1~3차전 3연승을 잡은 경우는 총 9번 있었는데, 해당 팀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승 우승도 6차례나 된다. 두산이 2일 열리는 4차전마저 가뿐히 이긴다면 역대 7번째-구단 최초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물론 통계적 수치이기는 하나, 의미 없는 숫자는 아니다. 3차전까지 승리를 거두게 되면 양 팀 선수 간 심리적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지게 된다. 보통 포스트시즌 1,2차전을 이기는 팀이 다음 시리즈로 진출한 사례가 많은 건 이 맥락에서 나온다.
전승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4차전 선발로 ‘판타스틱4의 4번째 멤버 유희관을 내세운다. 3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은 24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만 내줬다. 지난해 잠실서 마지막이었던 5차전 승리를 확정 지었던 유희관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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