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종범 전 수석 '770억 강제모금' 피의자로 내일 소환
입력 2016-11-01 19:42  | 수정 2016-11-01 20:35
【 앵커멘트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청와대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규명해줄 핵심 키맨인데요.
검찰이 내일(2일) 오후 안종범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재직 당시 이른바 '왕수석'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했던 안종범 전 수석.

내일(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 배후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대기업으로부터 약 800억 원을 받아 두 재단을 설립하는 데 안 전 수석이 적극 개입했다는 겁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안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지시로 SK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던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부회장
- "요구를 받았다는 기업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검찰 조사에서는 자발적 모금이 아니었다며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전경련과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모금과정 등을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검찰이 최순실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칼끝이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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