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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아니면 옵션 거부" 텍사스, 홀랜드와 결별 예정
입력 2016-11-01 12:02 
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릭 홀랜드와 결별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30)와 함께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투데이스 너클볼'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일(한국시간) 상황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 구단이 복수의 팀들과 함께 홀랜드에 대한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음 시즌에 대한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기 전 홀랜드를 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말은 곧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트레이드를 진행함을 의미한다.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간이 그 기간이다.
같은 날 'MLB.com'은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 구단이 홀랜드의 옵션을 택하지 않을 예정이며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은 150만 달러다.
어찌됐든 확실한 것은 홀랜드가 텍사스의 2017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그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다. 이번 시즌 어깨 부상으로 22경기(선발 20경기)에서 107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7승 9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2014년에는 왼무릎 부상으로 6경기, 2015년에는 왼 어깨 부상으로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2년간 소화한 이닝은 95 2/3이닝에 불과하다.
2006년 드래프트 26라운드로 레인저스에 합류한 홀랜드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0, 2011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며 팀의 간판 선발 투수로 성장했고, 2012시즌을 앞두고 5년간 2850만 달러에 2년 팀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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