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턴 지지율 여전히 강세…이메일 스캔들 영향 적어
입력 2016-11-01 09:57  | 수정 2016-11-02 10:08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NBC가 조사한 여론조사결과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41%)를 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1%로 5%포인트 차이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바뀌지 않은 수치다.
게다가 이 여론조사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시행됐고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29일께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유권자들은 클린턴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28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개인 계정에서 새로 발견된 이메일에 기밀 정보가 포함됐는지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FBI는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 보좌관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노트북을 압수해 수사하던 중 클린턴 이메일과 관련된 의혹을 발견하며 재수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0일 FBI 수사관들이 앤서니 위너 전 하원 의원의 노트북에서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한 추가 이메일을 발견한 시점이 수주 전인 9월 말~10월 초”라고 보도했다. FBI가 자료를 몇 주간 갖고 있다가 대선을 열흘가량 앞둔 민감한 시점에 흘린 데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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