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대학병원서 환자 2명 '슈퍼박테리아' 감염…격리 치료 중
입력 2016-11-01 08:34 
슈퍼박테리아/사진=연합뉴스
부산 대학병원서 환자 2명 '슈퍼박테리아' 감염…격리 치료 중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2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격리 치료 중입니다.

부산시는 31일 이 병원에 올여름 입원한 40∼60대 남녀 환자 2명이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에 쓸 수 있는 중요한 항생제로 CRE는 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입니다. 최근 대형 병원에서 감염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처럼 호흡기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 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이달 중순 감염을 확인한 이후 해당 환자를 격리 조치했으며, 가족 등 접촉자 2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였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환자 외에는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법적 감염병이 아니어서 신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측에서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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