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대우 초대형IB 스타트
입력 2016-10-31 17:34  | 수정 2016-10-31 20:13
미래에셋대우가 내년 초 통합 출범 이후 자기자본 기준 8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31일 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을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채병권 상무(사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채 상무와 최훈 미래에셋증권 상무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새 먹거리 찾기에 전력해왔다.
이번에 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을 대표이사 직속본부로 설립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 도약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채 상무는 미래에셋대우 IB사업부문 커버리지본부장으로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등의 업무를 맡아온 국내 대표 IB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자본 확충, 이익잉여금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현재 6조8000억원 수준에서 8조원으로 늘려 정부가 설정한 초대형 IB 기준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초대형 IB는 종합금융투자계좌(IMA)가 허용돼 고객에게 유치한 자금을 기업대출, 회사채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IMA를 통해 은행권이 독점하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대출(인수금융) 등에 적극 참여해 새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가장 시급한 '숙제'인 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 외에도 다른 부문 본부장 등 인사를 이달 중순께 실시해 새해 사업계획 수립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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