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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제대로 쏘니, 많이 들어갈 수밖에
입력 2016-10-31 17:19 
첼시 상승세의 중심에는 에당 아자르가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4연승 첼시의 상승세 비결 ‘유효슈팅
코스타, 아자르 살아나니 팀 성적 쭉쭉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슈팅은 첼시의 리그 4연승 비결 중 하나다.
많이도 쏘지만(팀 슈팅 5위·165개), 정확하게도(유효슈팅 2위·경기당 6.1개) 쏜다. 경기당 평균 16개 남짓 슈팅을 때리고, 그중 6개 정도가 골문 안으로 향해 날아갔다는 얘기다. 10라운드 현재 팀 득점 4위에 해당하는 21골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방식도 다양하다. 10월31일 현재 경기당 역습 상황에서의 슈팅(0.4개), 세트피스 슈팅(5.2개)은 전체 1위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득점(16)도 가장 많다.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각각 4회와 3회 페널티킥으로 득점할 때,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다.

지난시즌 12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10경기 만에 그 2/3에 해당하는 8골을 기록했다. 에당 아자르는 지난시즌 골 기록(4)을 뛰어 넘는 5골을 만들었다.
안토니오 콩테 체제로 맞이한 첫 시즌, 2014-15시즌 우승 핵심 멤버인 두 선수가 살아나면서 첼시도 덩달아 살아났다. 둘은 31일 사우스햄튼전에서도 한 골씩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1점차인 4위에 올랐다.
지난시즌까지 첼시를 이끈 주제 무리뉴의 현재 팀 맨유와 판이한 행보다.
맨유는 10경기에서 13골(9위)을 넣었다. 경기당 슈팅 숫자는 첼시보다 1.6개 많은 18.1개인데, 유효슛은 외려 0.2개 적은 5.9개를 기록했다. 슈팅 정확도 내지는 집중력이 낮다는 걸 방증한다.

맨유의 ‘왕이 되리라 기대를 모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5.7개의 슛을 쏘고도 4골에 그쳤다. 득점 순위 10위에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번리와의 홈경기는 맨유의 현 상황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농구를 방불케 하는 37개의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전 맨유 주장 개리 네빌은 8골은 넣었어야 했다”고 일침했다. 첼시가 4연승을 달릴 때, 맨유는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빠지며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이 4경기 중에는 첼시에 당한 0-4 대패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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