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이번주 내 국무총리 교체 가능성
입력 2016-10-31 13:03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추가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국정혼란을 수습을 위해 이번주 중에 후임 국무총리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총리 교체를 시작으로 단행할 개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책임 총리를 인선한 뒤 거국중립내각의 취지를 대폭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순실 사태로 대통령 권위가 실추된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하려면 최소한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해임 건의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책임총리를 임명하거나, 정치색이 옅고 내각을 이끌 명망가가 신임 총리가 돼야 한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 대통령은 중립 또는 야권 성향의 명망가를 신임 총리로 조만간 지명하고 총리의 의견을 수용해 차기 내각을 꾸릴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를 맡고, 총리가 경제 등의 내치를 대부분 전담하는 방식의 사실상 이원집정부제 국정 운영이 점쳐진다.
차기 총리 후보자로는 새누리당이 우선순위로 추천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함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거론된다. 이홍구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원로 인사들이나 호남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도 언급되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의 과거 정부 인사들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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