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약·택배·펜션, 소비자 불만 많아져
입력 2016-10-31 09:28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서 접수한 소비자상담이 총 6만1645건으로 전월(7만1207건)대비 13.4%(9562건), 전년동월(6만2173건) 대비 0.8%(528건)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전국 국번없이 1372 전화번호를 누르면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실시간으로 상담과 피해를 처리한다.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치약(4606.3%), 점퍼·재킷류(69.9%), 택배화물운송서비스(43.1%), 침대(11.2%), 운동화(9.8%) 등이고,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치약(7430.0%), 공기청정기(386.7%), 펜션(133.1%), 에어컨(85.6%), 상조서비스(7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약 관련 상담은 지난달 26일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포함한 제품 관련 식약처 보도 이후 크게 늘었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890건)은 추석이 있었던 지난 달부터 연말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계약불이행, 품질 관련 상담이 전체의 60.1%(535건)로 물품 분실, 변질·훼손·파손, 배송지연 관련 상담이 많았다.
펜션 관련 상담(317건)은 여름철에 증가하다 9월부터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 9월에는 국내 지진·태풍 등 천재지변 발생으로 전년동월(136건)대비 133.1%(181건) 증가했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1만6246건으로 전체 상담의 26.4%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9471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2731건), 전화권유판매(1486건), TV홈쇼핑(102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으로는 휴대폰·스마트폰(2315건), 이동전화서비스(1803건), 정수기대여(1344건) 등의 순으로 상담 건수가 많았다. 특히 휴대폰에서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인한 리콜 관련 대응 방안 문의도 다수 접수됐다.
상담사유로는 품질(1만3993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1922건), 계약불이행(676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상담 3만4133건 중 30대가 1만1258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8750건, 25.6%), 50대(5764건, 16.9%), 20대(4910건, 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