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순실 모녀, 금융권에서도 '특혜 대출' 의혹
입력 2016-10-31 06:40  | 수정 2016-10-31 07:13
【 앵커멘트 】
금융권에서도 최순실 모녀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최 씨 모녀가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 과정이 섞연치 않다는 의혹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정유라 씨가 소유한 강원도 평창 소재 땅입니다.

최 씨 모녀는 지난해 12월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이 땅 10개 필지를 담보로 25만 유로, 약 3억 2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대출 과정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씨 모녀가 통상 외화대출을 받을 때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 독일 현지에서 외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송금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 돈으로 최 씨 모녀는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 씨의 강원도 평창 땅 담보대출과 관련해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감원은 최 씨가 외국환 거래규정에 따라 한국은행에 거래 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의혹에 대해 KEB하나은행 측은 "지극히 일반적인 거래"라고 밝히며 특혜 대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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